볼보의 국내 첫 전기차 모델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가 출시 하루만에 완판됐습니다.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라는 이미지로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10년간 국내엣 무려 751%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가 첫날 완판되면서 무서운 성장세는 전기차에서도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에 출시한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는 어떤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시켰을까요?
해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C40 리차지는 볼보 최초의 쿠페형 SUV인데요. 국내에서 최상위 트림으로 출시됩니다. 최상위 트림에만 들어가는 패키지를 모두 적용하고도 가격은 6,391만원인데요. 이는 영국 시장보다 약 3,000만원, 독일 시장보다 약 2,200만원, 미국 시장보다 약 890만원 낮은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다만, 가격이 5,5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은 절반만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준중형 SUV인 XC40 리차지 국내 출시 가격은 6,296만원으로 역시 전기차 보조금은 50%만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하는데요. C40 리차지에 대해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터리 보증은 8년 또는 16만km입니다. 또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음악 플랫폼 폴로 1년 이용권, 15년 무상 OTA(무선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른 수입차와 다르게 TMAP이 탑재되어 조금 더 국내 친화적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제원 및 성능
볼보 C40 리차지는 듀얼모터를 탑재했는데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4.7초입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는데요. 1회 충전시 356km까지 주행가능하며, 80%까지 충전하는데는 40분이 소요됩니다.
볼보 XC40 리차지 역시 듀얼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C40 모델보다 다소 짧은 337km, 제로백은 4.9초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배터리 역시 동일한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었으며, 80% 충전속도 40분이 소요됩니다.
두 모델 모두 파일럿 어시스턴트, 충돌 회피 지원, 시티 세이프티 등의 최첨단 운전자 시스템(ADAS)과,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20인치 리차지 휠 등의 프리미엄 사양이 탑재됩니다.
C40 리차지 | XC40 리차지 | |
전장/전폭/전고(mm) | 4,440 / 1,875 / 1,595 | 4,425 / 1,875 / 1,635 |
휠베이스(mm) | 2,702 | 2,702 |
트렁크 용량(L) | 489 | 450 |
프렁크 용량(L) | 31 | 31 |
엔진 | 듀얼 전기모터 (전/후륜) | |
구동형식 | AWD | |
배터리 용량(kWH) | 78 | |
충전속도(80%) | 40분(직류) | |
최고출력 | 408(300kW) | |
최대토크 | 67.3kg.m(660Nm) | |
복합전비(km/kWh) | 4.1 | 3.9 |
도심/고속도로(km/kWh) | 4.4 / 3.7 | 4.2 / 3.6 |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km) | 356 | 337 |
최고속도(km/h) | 180 | 180 |
가속성능(제로백) | 4.7초 | 4.9초 |
가격 | 6,391만원 | 6,296만원 |
두 모델 모두 SUV형 전기차이므로 국내에 출시된 경쟁모델로는 모델3와 폴스타2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아무래도 주행거리나 성능 부분이 경쟁 모델에 비해서 다소 떨어진다는 부분이겠네요.
볼보다운 디자인
C40 리차지의 경우 전기차로만 출시되는 모델인데요. 헤드라이트에 픽셀 기술이 적용되어 시인성을 높였습니다. 측면은 낮으면서 날렵한 루프라인을 적용하고, 후면은 하부 루프라인과 이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2개의 스포일러가 추가되어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XC40 리차지의 경우 볼보 XC40 디자인과 유사합니다. XC40 리차지 역시 전면부에는 최첨단 헤드라이드 픽셀 기술이 적용되어 볼보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있고요. 측면부의 경우 C필러가 쿠페형처럼 다듬어져있고, 스포티한 C필러 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후면의 경우 C40 리차지에 비해서는 조금 더 납작한 모습이고 테일램프 디자인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볼보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모든 전기차의 실내에 가죽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실제로 C40 리차지, XC40 리차지는 볼보 모델 중 최초로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시트, 도어, 대시보드 모두 업사이클링 소재의 직물로 구성되었습니다.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의 인테리어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볼보의 국내 첫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안전에 있어서는 내연차량에서 가장 앞서가는 브랜드인만큼 앞으로 전기차에서도 안전이라는 이미지로 많은 충성 고객들의 구매를 이끌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많은 경쟁사들 사이에서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전략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대가 됩니다.